저번 계엄관련 글에서 몇몇 의원님들의 이름을 거론했더니,
통진당에 대해 궁금함을 물어보시는 분들이 많으시기에
통진당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지고자 한다..
다만 이러한 정치계 쪽 소식을 글로 전할 때 가장 힘든점은
글 하나로 다 되지 않을 만큼 역사가 꽤 넓고 깊어진다는데 있다..
즉 "보는사람도 지치고 적는사람도 지친다."
그래도 한번.. 시작해보겠다.
정치계의 소식은 워낙에 짤 정리되어 있기 때문에,
나무위키 등 인터넷 정보를 취합하여 정보를 공유한다는 것을 미리 밝힌다.
통합진보당은 2011년 12월 13일 부터 2014년 12월 19일 까지.
민주노동당 , 새진보통합연대 , 국민참여당 3개의 당이 합당하며 창당되었다.
다만 그 흐름이 정리됨에 따라, '진보정의당(정의당)'이 분당한 이후에는 NL* 을 주체하는 기준사상으로 진행되었고,
신기하게도 약 3년이란 여정을 기다렸다는 듯 태어난 해에 사라진 당이다.. ( 사실 그 탄생조차도 논란거리였다 )
게다가 최초로 법에 의해 사라진 정당( 위헌정당 )이다.
통진당이 현재 양립하는 '국민의 힘' 과 '더불어민주당' 처럼 장기적으로 존재할 수 없었던 이유와
왜 사람들의 기억에 강하게 남았는지, 여러 사건들을 알아보도록 하자.
당시 상세한 인원들을 일일이 기억하지 못하기도하고, 아직 미성년자로 정치계를 끔찍이도 싫어했기에
정보를 담아왔다. 최근 올렸던 종북관련 글의 주인공**도 보이고, 참 이런 조합이 어떻게 나왔나 싶다.
*NL 이 뭘까?
**종북세력? 종북반국가세력?
당이 구축됨에 있어서 문제가 무엇일까?
그 근본적인 문제를 찾아봐야하지 않을까?
통진당에는 그런것이 필요없었다. 바로 당대표 '이정희' ...
대놓고 이적단체인 '범민련'의 결성 21,22주년에 참석해 축사까지 한 것으로 모자라
천안함 피격사건, 연편도 포격전 등 북한의 도발사태 당시에도 북한을 변호하는 발언을 늘어놓았다가
대한민국의 자식을 둔 부모님, 나아가 국민들에게 분노를 샀다.
대한민국 18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했는데,
토론회 당시 대한민국 정부를 '남쪽 정부'라고 지칭하기도 했다.
뿐 아니라 통진당에서 사용하던 이념글귀인 '조국통일' 은 이전부터 진보계에서는 써오던 말들이나
이정희를 통해 '조국통일'이라는 워딩 자체가 "종북"을 일컫는다고 아는 사람도 있을 정도..
이정희 개인에 대한 자세한 글은 추후 따로 작성하도록 하겠다...
다만 통진당의 대부분 스토리는 당의 수장들이 만들었기에.... 계속 거론하지 않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
이렇듯 한 세력의 우두머리가 한쪽으로 편향된 사상과 사고를 가진다면, 당연히 그 무리의 색이 달라지는 법.
통진당이 대중과 정치인들에게 큰 집중을 받게 된 것은 다름아닌 친북 그 이상의 종북 성향 때문이다.
항상 정당의 대척점은 생겨왔고, 그로인해 당위 파워밸런스가 항상 유지되어왔지만
통진당의 경우, 너무 대놓고 북한을 지지하고 옹호하는 모습들을 보여왔다.
앞서 말했던 "조국통일"이 "적화통일"이라는 이야기는 그것에서 기인되었다.
그리고 불타는 그 소식에 때려부어진 기름 한통.. 바로 이정희 전대표의 범민련 21주년 22주년 축사 낭독..
ㅇ 2011년 12월 18일 광주 조선대에 열린 ‘범민련 결성 21돌 기념 및 2012년 양대 선거 승리 결의대회’통진당대표 이정희가 참석해 “범민련 동지 여러분, 존경의 마음으로 인사드립니다”“(통진당은) 종속적 한미군사동맹을 철폐하고 주한미군을 철수시키고, 조국의 평화적 통일을 완수하며 국가보안법을 철폐하겠다는 것을 40대 강령에 분명히 못 박아 두었다는 걸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 21주년 발언 #동아일보 관련기사
범민련의 정신과 함께 진보당은 조국통일을 하겠다"며 축사를 낭독한바 있다.
-22주년 발언
아... 이건 좀..? "부정선거..."
사건 사고 또한 끊이지 않았다.
이 글에 모두 담자면 독자들의 눈이 빠질 정도로.
그 중 큰 줄기 중 하나가 바로 2012년 제 19대 국회의원 선거 이후 발생한 통진당 당내 부정선거 사건이다.
통진당 내에서 비례대표 후보를 선출하는 과정에서 투표결과를 조작해 특정계파(글 상단 사진 참고)에게 유리한 결과를 만들어 낸 것.
본 사건은 이청호 부산광역시 금정구 의원의 수사 혹은 폭로에 의해 드러나게 되었으며, 이 사건으로 인해 통합진보당은 근본적 재구성을 요구 받는 것은 물론이고, 민주노총을 비롯한 다수 당원의 탈당과 해체론까지 거론되며 치명적인 위기를 겪게된다. 당권파가 많은 비난을 받는 가운데, 검찰조사 결과 7명중 6명이 비당권파였으며 부정선거의 주체가 되었다고 알려진 이석기, 김재연은 기소조차 되지 않으면서 이에대한 반론이 제기되기도 했다. 그러나 부정경선을 둘러싼 폭력사태, 경기동부연합 논란, 종북논란 등을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통진당의 이미지는 말 그대로 "종북세력"이 되어버렸다.
통합진보당은 제 19대 국회의원 선거를 통해 의석이 비약적으로 늘었고, 당의 위명도 함께 비상하고 있었다.
제 3당이라는 타이틀과 함께 동병상련 어려운 길을 가던 민주통합당과 격차를 만들어내며 안정권에 들어갈 "수" 있었다.
부정선거 사건을 통해 다른 논란들로 가득찬 기름통에 도화선을 지폈다고 볼 수 있으며,
스스로 오를 산과 함께 오르던 사람들까지 모조리 걷어차버린 짓이라고 볼 수 있다.
다만 종북과 부정선거로 인한 사건에 "마녀사냥"이라는 의혹도 존재한다... 만. 글쎄.
당시 새누리당(현 국민의 힘)과 민주통합당(현 더불어민주당)은 이석기, 김재연을 아예 대한민국 국회에서 제명시키겠다고 개원합의문까지 작성한 상태였다. 당시 통합진보당 내에서도 의원표결을 통해 두 의원을 찍어내려 하였지만...
김제남 전 국회의원의 팀킬로 허무하게 막을 내리게 된다.
당시 찬성 6표, 반대6표로 김제남 전의원의 한표가 결과를 만들어내는 상황에서 "기권"이라는 표를 던졌고,
사실상 반대표를 행사했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이다.
김제남 전의원은 2022년 2월, 문재인 정부가 물러나기 3개월 전 한국원자력안전재단 이사장에 선임되었는데,
이 또한 임기 마지막 알박기 인사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조선일보 관련기사
결국 국민참여당 계열과 인천연합, 진보신당 탈당파 등 김제남 전의원 또한 박원석, 서기호, 정진후 등 함께 탈당(셀프제명)하며 진보정의당(현 정의당)으로 당을 갈아타며 의원배지를 지켜냈다.
시민논객 : 여기서 사상검증 해봐! "100분 토론"
당내의 문제만으로도 이미 "풍비박산" 난 것 같은 초상 분위기.
2012년 5월 22일, 100분 토론에서 통합진보당(당권파 경기동부연합) 소속으로 이의엽(당시 통진당 정책위원회 의장) 과 이상규 관악구 을 국회의원이 출연했고, 상대로는 진보신당의 진중권(동양대학교 교수) , 김종철(진보신당 창당준비위원회 부대표)이 출연했다.
토론 전반부에서는 이의엽이 각종 부정선거 의혹 및 증거 제시에 변명과 말돌리기로 일관하면서 안 그래도 방청객들과 시청자들의 짜증을 유발하고 있었다는 평가가 다수었다. 이의엽 정책위의장은 "부정선거가 10% 있었지만 그것은 문제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그런데 후반부에 진중권의 맹폭과 마지막에 시민 논객의 사상검증식 질문이 이상규에게 왔는데,
그 질문은 바로 "북한 인권 문제, 북한의 3대 세습, 북핵 문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합니까?"였다.
그리고 이상규는 개인의 양심의 자유를 들면서 답변을 회피했다.
그러자 진중권은 "개인의 자유는 보장받아야 합니다. 하지만 국회의원이라면 유권자의 입장을 대변해야 하므로 유권자에게 자신의 사상을 말해야 합니다. 그런데 의구심을 해결해주지 못하는 의원이 그런 사람들 앞에서 양심의 자유를 지키려고 하면 공직자로서 나오면 안된다."라고 주장했다.
전반적인 시청자들의 의견은 북한 체제에 대한 의견을 물었는데 엉뚱하게 북한산 병뚜껑 비판을 하는 황당함을 보였다는게 중론이다. 한번 묻고 재차 정확한 입장을 말해달라고 질문하자 사상검증이라고 돌려까고 병뚜겅 애기나 하고 끝까지 사상검증이라고 할 뿐 정확한 말을 못하자 시민논객은 카메라만 없었다면 욕이라도 한번 했을 표정이다.
자세한 정보는 위 영상에 모두 담겨있다.
다만, 이러한 '종북' 문제에 대해 유력 정치인은 물론이고 당시 문재인 대통령까지 일련의 코멘트를 남기면서, 정치적 도구로 이용되고 있다는 비판을 받았다. 하지만 당권파는 명확한 논거를 제시하지 못한 채 권력독점과 부당한 인권 침해, 핵 문제 등에 대해서 침묵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여담으로 진중권은 이후 진보신당에서 탈당한다.
저거 뭐야? "저 놈 잡아, 배지 도둑이야!"
2012년 5월 15일, 전 문단에서도 나왔던 이석기와 김재연이
몰래 국회의원 등록을 하고 국회의원 배지까지 수령했다는 사실이 확인되었다!!
국회의원 등록은 2012년 4월 17일에 이루어졌다는 보도도 있었다.
이 점이 중요한 이유는 국회의원 등록을 해서 배지를 수령한 이상, 통진당에서 중앙위원회 결의위반을 이유로 제명하거나 탈퇴해도 국회의원직에서 박탈되지 않는다.
즉 "무소속 비례대표 국회의원" 이 되는 것이지, 다음 순위로 승계되지 아니한다는 것이다.
자진 사퇴를 하거나, 대한민국 국회에서 재적의원 중 2/3 이상의 찬성이 있어야 제명할 수 있으며,
19대 국회의원은 총 300명으로, 200명의 찬성표가 있어야 제명시켜, 차순위 후보가 승계받을 수 있었다.
통합진보당 입장에서는 당내 국회의원석까지도 잃을 수 있는 진퇴양난의 상황에 놓인 격.
당시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에서 이석기와 김재연의 제명논의를 거쳤지만,
민주통합당에서는 당시 새누리당에서 탈당한 문대성과 김형태 당선자 또한 제명처리 하지 않으면
이석기와 김제연은 제명시키지 않을 것이며, 박근혜와 정우택,염동열 등의 이름을 거론하며 맞불을 놓았다.
이렇게 급진적인 논의가 진행된데에는 이유가 있었는데, 민주통합당이 김형태와 문대성의 제명건을 던져놓았을 때
새누리당에서 너무 쉽게 "콜"을 외쳤기 때문이다. 새누리당 입장에서는 국회의원의 절반을 장악한 이상 새누리당을 탈당한 두명과 통합진보당 소속의 두명을 날리는 속편한 일이었기 때문이다.
사안이 너무 길기에 중략, 추후 다른 글에서 다루겠습니다.
그 후에도 약 3개월에 걸친 진행 끝에 이석기와 김재연을 국회에서 찍어내리라 밝히며 통진당의 큰 오점으로 남았다.
이 뿐 아니라 더 많은 사건과 사고들이 있었다.
각 사건들의 개요와, 기사전문을 통해 정보를 접할 수 있게끔 하겠다.
이정희 통진당 공동대표는 "차세대 여성리더 1위", "후원해주고 싶은 여성 정치인 1위" 를 했던 위상이 사라지고
"종파주의자" , "당권파의 얼굴마담"으로 추락해버렸고,
18대 대통령 선거 공보물에 4.11 총선에서 통진당 비례대표 경선이 깨끗하게 치러졌다는 내용을 넣었다가 고소를 당한다.
이 와중에 이석기가 사장으로 있는 CNP 계열의 회사들이 한대련 계열 학생회들로부터 행사 기획등을 명목으로 돈을 받은 뒤에 계약보다 못한 조건의 행사를 제공하고,
차액을 학생회 계좌에서 직접 인출해서 빼돌렸다는 기사가 나와,
이석기의 이미지를 산으로 날려버렸다.
당시의 이해관계상 새누리당은 진보세력이 알아서 제 무덤을 파는 것을 지켜보며 당내에 더 쇄신하며 자리를 공고히했고
진보세력의 분위기가 좋지 않을 때, 직/간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사건이 또, 또, 또, 일어나고 만다.
임수경 에 대한 글은 추후에 다시 한번 글로 작성하도록 하겠다..
위와같은 많은 일련의 사건 외에도, 통진당의 이름을 걸고 이루어졌던 많은 논란과 사건들은 끊이지 않았고,
2012년 4월부터 2014년 10월까지,
2년 6개월이라는 긴 시간동안 통합진보당의 이름을 걸고 충분한 의석 수를 가지지 못한점,
뿐 아니라 진보세력의 지속적인 당 통합과 기존 당원들의 이탈과 이적 등의 문제로 통합진보당은 2014년 12월 19일부로 해산되었다.
전문이 너무 길기 때문에, 상세한 정보를 더 얻기를 원하는 독자들을 위해, 나무위키 주소를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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